우리나라의 신문은 역사적 배경만큼이나 격변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개화기와 일제시대의 신문들은 독립을 위해 또는 생존을 위해 투쟁하거나 일제와 영합해야 했다. 많은 신문들이 만들어졌으나 또 그만큼 폐간되었고 수많은 필화사건과 검거, 탄압이 있었다. 신문의 생명이 진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에 있다면 개화기와 일제시대는 신문들의 이런 역할에 대한 진정한 시험장이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신문의 역사 서술뿐 아니라 신문과 관련된 의미 있는 기록과, 진실을 보도하려는 기자들의 노고, 무너져가는 신문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독자들의 노력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초의 신문 광고와, 시사만화의 등장, 필화사건의 과정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고 독자 투고 속에 담긴 촌지를 찾아가라고 호소하는 독립신문의 기사와, 재정난으로 신문을 발행할 수 없어 원통해 하는 기자들의 호소, 신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기사 등을 원문 그대로 실었다. 또한 경품, 무가지, 광고 등을 이용해 재정을 확보하려는 신문들의 다양한 생존법도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