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의 중요한 관심사인 공직자의 부정부패! 우리나라에는 이미 훌륭한 부패방지 제도가 있었으니 바로 조선시대의 암행어사 파견제도였다. 암행어사 제도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색다른 제도로서 오늘날의 통계적 표본추출(random sampling)과 비슷한 추생(抽牲) 방식까지 채택했던 것을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 역사에서 이처럼 훌륭한 부패방지제도가 있는데도 이를 발전, 계승시키지 못하고 이제는 부패방지 제도를 연구한답시고 다른 나라의 제도를 배워와야 한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이 책은 조선 초기의 지방감찰활동에서부터 암행어사 제도가 사라질 때까지 지방감찰관들의 행적을 모으는 한편 『조선왕조실록』등 각종 사료에 등장하는 암행어사를 왕대별 및 활동 연도별로 정리하고 구분한 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