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물 고개』는 기존에 잘 알려진 전래동화와는 달리 천안 지역에 내려오는 전설로 책으로는 처음 소개되는 이야기입니다. 천안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저자는 이 이야기가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스토리를 재구성했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가지고 있던 것도 잃게 된다는 교훈을 주는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며 나누며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깊게 느끼게 해 줍니다.
효성 깊고 착하기만 하던 나무꾼 총각은 어느 날 우연히 단물이 나오는 샘을 발견합니다. 그 물은 보통 물이 아닌, 얼음처럼 차갑고, 머루처럼 달콤하고, 박하처럼 향기로운 물이에요. 단물을 마시고 점점 욕심이 생긴 총각은 돈을 받고 사람들에게 물을 팔기 시작해요. 돈을 버느라 바빠진 총각은 어머니도 외면한 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고민을 합니다. 샘을 더 깊게 파면 더 많은 샘물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총각은 샘을 더 깊게 파지만 오히려 그나마 나오던 단물마저 땅속 깊이 숨어 버리고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