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에 이어 자연과 생명, 삶의 소중함을 글로 전하며 불교계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문장가, 성전 스님의 첫 기도 시집. 지금 이 순간 여기서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가 살아 있음이 얼마나 아름답고 눈부신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잠언에 가까운 시편들이 담겨있다. 쉽게 읽히면서도 대자연과 생명에 대한 오묘한 진리가 성전 스님만의 서정적인 문체 속에서 살아 숨쉰다.
성전 스님이 수행자로서 때로 어렵고 힘든 일들을 헤쳐 나가며, 마음을 다잡으며 쓴 이 글들에는, 진흙탕 속에 피는 연꽃처럼 세상의 어둡고 탁한 과정을 이겨내고 통과하며 비로소 마음에 아름답고 소중한 꽃을 피우는 과정들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바빠서 볼 수 없었던 아주 작은 것들, 예컨대 자연이나 그 속의 생명들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기적을 배우게 해주는 자연서이기도 하다. 풀잎처럼, 풀잎에 맺힌 영롱한 물방울처럼 우리 마음을 푸르고 맑게 해주는 『이 세상에 당신과 함께 있어 기쁩니다』를 통해 우리는 삶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