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상 수상작가 야마모토 후미오의 최신작!
2001년 『플라나리아』로 제12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후미오. 한때 우울의 늪에 빠져 있던 그녀가 재생의 중편집『아카펠라』를 세상에 선보였다. 『아카펠라』에는 「아카펠라」「외로움」「네롤리」세 작품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다.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면서 쓴 글이라서 그런지, 이번 작품에서는 야마모토 후미오 특유의 날카로운 독(毒)대신에 평범한 사람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야마모토 후미오는 오랜 시간 ‘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숙성시켰던 듯하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서 절대적인 진리, 절대적인 도덕은 없다. 어떤 상황, 어떤 성격의 인간들을 따로 떼어놓았을 때는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그것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특별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평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특별히 불쌍하지도 비참하지도 않은 우리의 평범한 인생들. 그 속에서 너무 반짝거리지도, 내일에 특별한 기대를 품지도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따뜻한 빛이 비추기를 바라는 것이 이번 작품을 내놓은 저자의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