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받은 날』은 주인공 플러프의 가출소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은 플러프는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집을 나와 버려요. 성적표에 부모님의 확인도장을 받아가야 하는데, 부모님은 화를 낼 게 분명하거든요. 그래서 집에 돌아오던 플러프는 깜짝 가출소동을 계획합니다. ‘지옥의 토끼들’과 친구가 되어 온갖 악당 짓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남기고 가출을 해요.
플러프는 귀도 뚫고 꼬리도 염색하고, 각종 못된 장난도 저질렀다고 편지에 썼지만 사실 플러프는 얌전히 할머니 댁에 가 있었어요. 플러프는 세상엔 나쁜 성적보다 더 나쁜 일들이 많다는 진실로 부모님의 화를 누그러뜨리는데 성공해요. 플러프처럼 성적표 때문에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성적표는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좌표가 되는 표이니, 그 표를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느낀다는 얘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