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은 대승경전과 반야경전의 사상을 아주 잘 요약한 심오한 경전이다. 특히 금강경은 역사적인 부처님의 삶을 현실에서 다시 계승하려는 자각 운동에서 출발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승불교 초기경전이다. 무아와 연기사상을 토대로 이기심을 뛰어넘어 그 공덕을 뭇삶의 의지처로 회향시키는 금강경은 불교의 근본인 '지혜'와 '자비'의 연기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전재성 박사가 번역한 『금강경-번개처럼 자르는 지혜의 완성』은 빠알리대장경에 대한 구체적인 주석을 첨가하여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잇는 일관된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범어원본 외에도 서장어, 한문,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의 번역본을 대조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금강경의 정통 주석서로 꼽히는 아쌍가와 바쑤반두의 주석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