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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역사 만들기
글쓴이
한국사학사연구회 북한사학사연구반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03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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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1970-19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 역사학도들에게 북한 역사학의 성과는 학문의 대상이 아니었다. 시대를 바꿀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북극성 같은 것이었다. 일본을 통해 들어온 번역본이나 원본을 국가보안법의 흉측한 눈초리를 피하여 복사집 셔터문을 내려놓고 날이 밝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풀칠도 마르지 않은 복사본들을 가지고 나와, 흐릿한 글자들을 판독하느라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웠던가!"

1960년대까지 북한의 역사학 연구는 남한 역사학이 명시적, 묵시적으로 인용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과학적, 실증적으로 탁월한 성과들을 산출하였다. 북한과 중국 동북 지역에서 발견된 고고학적 성과, 고대사회 성격에 관한 논쟁, 발해사 연구, 동학당의 난에 불과했던 사건을 '농민전쟁'으로 개칭하게 했던 '갑오농민전쟁'연구, 김일성이 실존 인물이었다는 등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북한역사학이 논의된지 50년...이제 남북한의 통합을 위해서라도 북한이 만들어온 역사를 다시금 냉정하게 검토, 평가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남북한 역사학의 현주소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 책은 역사학 본연의 입장에서 남한 역사학계의 성과와 비교하되, 가능한 그간 별로 정리되지 않았던 1980년대 후반 이후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부분에서는 큰 틀에서 북한 역사학계의 구성과 활동 및 시대 구분론, 단군릉 발견 이후의 상고자 연구와 대동강 문화론, 그리고 전근대와 근현대 반침략 투쟁사를 다루고 이어 북한의 정치사, 사상사, 생활풍속사 연구 성과를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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