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48년이라는 산고를 겪으면서 어렵사리 그러나 너무나 귀중한 존재로 탄생된 이 책은 '우리 옷과 장신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 실력을 쌓아 온 여러 사람의 노고의 결정체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의 옷과 장신구를 세분화해 일일히 실측한 정밀 스케치와 사진을 곁들이고 거기에 예민한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정확한 기록으로 사료의 형태만이 아니라 재질까지 덧붙이고 있다. 한 장 한 장을 넘길때 마다 그 정교함과 정성스럼움이 물씬 배어나고 이 방대한 작업에 함께한 이들의 땀과 애정이 우수수 쏟아진다. 또 개괄적인 설명에는 영문을 첨부해 한국을 대표하는 사료로서의 자격을 갖추어 놓았다. 그저 탄생 그 자체만으로서도 감격할 만한 책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