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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여행자
글쓴이
헤르베르트 로젠도르퍼 저
출판사
생각의나무
출판일
2010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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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헤르베르트 로젠도르퍼

1934년 이탈리아 티롤의 보젠에서 태어났다. 전후 20세기 독일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첫 작품인 『폐허의 건축가Der Ruinenbaumeister』(1969)는 독일 소설의 명작으로 평가받을 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뒤이어 높은 평가를 받은 그의 작품 『스테파니Stephanie』(1995)는 독일의 권위 있는 상인 슐레겔 티크 번역상The Schlegel Tieck Translation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다. 1969년 이후 다수의 장단편 소설을 발표했고, 그의 소설들은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작품으로 『아마존의 밤』 『로마로의 초대』 『시적인 혼돈에 대한 보고』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현대인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철학적인 질문들로 가득한 소설


20세기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인 헤르베르트 로젠도르퍼의 소설 『천년의 여행자』는 중국 송나라 고위관리이자 시인인 가오타이가 타임머신을 타고 천년 뒤 유럽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로젠도르퍼는 법관으로서 소설을 쓰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독일에서만 200만 부 이상이 팔린 이 작품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천년의 여행자』는 1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을 뿐만 아니라 평단과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그의 작품 가운데에서도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송나라 고관대작 가오타이는 타임머신인 시간나침반을 타고 천년 뒤 중국으로 가려다가 실수로 천년 뒤 독일에 떨어진다. 낯선 시대, 낯선 세상에 떨어진 그는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하는 등 좌충우돌하며 현대문명을 접하게 된다. 가오타이는 그가 바라 본 현대인들의 사랑과 성, 과학기술, 환경문제, 사회구조 등에 대한 이야기를 1982년 7월 10일부터 1983년 2월 24일까지 서른일곱 통의 편지에 담아 송나라에 있는 친구 쥐구에게 보낸다. 유교가 지배하던 사회의 상류층이던 그에게 현대 사회와 문명은 호기심이 생기는 한편 낯설고 불편하고 부당한 것들이다. 이런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고 가오타이는 종말이 다가왔다고 개탄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여행하는 이야기는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 대부분 시간여행자가 겪는 기괴한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구도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지만, 로젠도르퍼의 관심은 사회 모든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현대문명 비판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주인공 가오타이의 입을 빌려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현대의 문제점과 모순들을 신랄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유쾌하게 고발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독선적인 종교, 정치인들의 언론 장악, 진보에 대한 맹신 등에 대한 풍자는 이 책이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독자들은 독특하고 기발하게 우리 삶을 반추하게 만드는 이 소설을 읽으며 슬며시 웃음을 짓다가도 가슴 끝이 묵직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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