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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장씨, 400년 명가를 만들다
글쓴이
김서령 저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10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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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서령

칼럼니스트, 안동 출생, 경북대 국문과 졸업. 남의 이야기 듣기를 즐겨 급기야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 사람이 우주이며 한 인간의 생애 안에 가히 우주의 천변만화가 담겨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숱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지난 세기 초중반 한국 여자로 태어나 우리 역사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밀고 온 분들, 그들의 삶 앞에서 전율의 농도가 가장 컸다. 이 책은 그 감동의 기록이다.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이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과일이 서리를 맞아야 단맛이 돌고 향기를 풍기듯 인생도 고난 속에서 익어간다는 것을 믿는다.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지금 행복한 사람에겐 삶의 확장을, 지금 불행한 사람에겐 삶의 깊이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팔뚝이 잘린 사람 앞에선 손가락이 잘린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앞 세대가 몸부림치며 살아온 이야기가 뒤 세대의 가슴을 울리기를, 그 울분과 통한이 서로를 연대하고 위안하고 사랑하게 만들기를, 더불어 고통을 뚫고 나와 더 너그럽고 강인해진 분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통찰해내기를 희망한다. 한때는 국어교사였다가 신문, 잡지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라진 잡지 [샘이 깊은 물]에서 인물 인터뷰의 매력에 눈떠 인터뷰 칼럼을 주로 써왔다. 펴낸 책으로 『김서령의 家』,『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삶은 천천히 태어난다』,『참외는 참 외롭다』 등이 있다. 2018년 10월, 향년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역사
조선의 요리서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을 소설 형식으로 그리다

출판문화가 발달한 현대인들은 집에 요리책 한 권씩은 다 갖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요리책은 존재 자체가 성립하기 힘들었다. 경학을 논하기에도 종이가 부족한 시절, 감히 요리책을 만들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17세기의 여성, 장계향은 동양 최초의 요리서를 썼다고 평가되는 사람이다. 여성의 몸으로 『음식디미방』이라는 요리서를 썼다. 장계향의 요리책은 자연에 인간의 정성을 얹은 밥상의 힘을 논한다. 따라서 『음식디미방』은 단순한 요리서가 아니라 총체적인 인문적 지식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안동 장씨, 400년 명가를 만들다』는 장계향과 장계향이 쓴 『음식디미방』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음식디미방』이 단순한 요리서가 아니라 여성의 도에 이르는 방법을 기록한 경전이라고 해석한다. 요리 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과 수양론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장계향의 진면모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후세에 남은 자료도 빈약하다. 저자는 자료상의 공백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차용해 채우려 했다. 역사와 소설이 기묘하게 결합하며 장계향은 21세기 다시 태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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