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와 개구리가 깊은 산 속으로 소풍을 갔어요. 너구리는 산딸기, 머루, 지렁이 등 뭐든지 잘 먹었지만, 개구리는 먹을 벌레가 없어서 배가 고팠지요. 너구리는 산에서 나는 열매와 기어다니는 벌레들을 먹을 수 있고, 개구리는 날아다니는 작은 벌레들을 긴 혀를 이용해 먹을 수 있답니다. 개구리는 모기와 파리를 먹다가 개똥벌레까지 먹었답니다.
어느 새 해가 지고, 너구리와 개구리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개똥벌레의 도움으로 집까지 무사히 돌아왔지요. 개똥벌레의 다른 이름은 반딧불이랍니다. 반딧불이는 꽁지에서 빛이 나기 때문에 밤길을 환히 비출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