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벽화에서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미켈란젤로부터 고흐까지, 미술사를 총망라하여 엄선한 92점의 성화를 소개한 책이다. 수록된 그림들은 그리스도교 미술의 전개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서양미술사의 맥락이 아닌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작품은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살아있는 작품'에 초점을 맞추어 선정했지만 주관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미처 깨닫지 못한 '숨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1장 '위엄 있는 그리스도'에서는 6세기 초 그리스도교 작품인 〈판토크라토르〉를 시작으로 프랑스를 비롯 아르메니아, 에티오피아, 세르비아 등 생소한 문화권 작품들을 소개했다. 2장에서는 15세기 플랑드르 작품을, 3장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플랑드르의 르네상스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4장에서는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거장들을 소개하고 5장에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작품들을 싣고 조르주 루오의 작품 〈달빛 풍경 아래 꽃다발〉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