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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글쓴이
이동진 저
출판사
예담
출판일
2010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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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동진

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 자체가 복이었는지 혹은 액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일을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내가 디디고 선 땅 위에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로, 내가 호흡하는 공기를 다룬 영화들이 서서히 끓기 시작해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을 코앞에서 목도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사랑했던 영화들처럼 나의 세계도 정점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시간 역시 가끔씩 끓어오른다. 그리고 기포가 사라진 한참 후까지 지치도록 반추한다.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쓰고 또 쓴다. 일평생 무언가를 수집하며 허덕허덕 살았다. 혀를 차는 사람들에게 이건 유전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제 와서 되짚어보니 어쩌면 나는 물건을 모은 게 아니라 이야기를 모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추억을 연결하고 있는 실들이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다.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필름 속을 걷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질문하는 책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밤은 책이다』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건강 취미
영화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발자국과 그림자
이동진 영화전문기자가 전하는 영화 속 현장이야기


문학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저 너머의 이야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저 너머의 세상을 그리기에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하곤 한다. 영화평론가 겸 영화전문기자인 저자는 영화 속 아름다운 배경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또다른 영화 이야기,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를 보면서 아름다운 배경을 보면서 '저기는 어디야?'라고 외치며 우리의 가슴을 감동시키던 현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야기가 스크린으로 옮겨가고, 스크린 속 장면이 또다른 이야기로 펼쳐지는 셈이다.

영화의 자취를 좇아 3년여 세계 여러 곳을 누빈 여행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 대해 저자는 '천일 동안 길에서 어렴풋이 열두 개의 꿈을 꾸었고 이 책은 그런 여행의 그림자를 담은 잔상과 이명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영화 속 이야기를 곱씹어보는 섬세한 문장과 영화에서 만날 수 없었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은 아일랜드, 튀니지, 스페인, 피지, 스웨덴 등 아름다운 영화 속 현장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영화 속 현장에 대한 기록을 담은 것과 동시에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주옥과 같은 OST를 엄선하여 함께 전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말할 수 없는 비밀〉,〈폭풍의 언덕〉, 잉마르 베리만,〈맘마 미아〉,〈내 어머니의 모든 것〉 등에 대한 여행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음악과 함께 영화 속 현장으로 멋진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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