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발자국과 그림자
이동진 영화전문기자가 전하는 영화 속 현장이야기
문학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저 너머의 이야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저 너머의 세상을 그리기에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하곤 한다. 영화평론가 겸 영화전문기자인 저자는 영화 속 아름다운 배경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또다른 영화 이야기,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를 보면서 아름다운 배경을 보면서 '저기는 어디야?'라고 외치며 우리의 가슴을 감동시키던 현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야기가 스크린으로 옮겨가고, 스크린 속 장면이 또다른 이야기로 펼쳐지는 셈이다.
영화의 자취를 좇아 3년여 세계 여러 곳을 누빈 여행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 대해 저자는 '천일 동안 길에서 어렴풋이 열두 개의 꿈을 꾸었고 이 책은 그런 여행의 그림자를 담은 잔상과 이명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영화 속 이야기를 곱씹어보는 섬세한 문장과 영화에서 만날 수 없었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은 아일랜드, 튀니지, 스페인, 피지, 스웨덴 등 아름다운 영화 속 현장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영화 속 현장에 대한 기록을 담은 것과 동시에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주옥과 같은 OST를 엄선하여 함께 전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말할 수 없는 비밀〉,〈폭풍의 언덕〉, 잉마르 베리만,〈맘마 미아〉,〈내 어머니의 모든 것〉 등에 대한 여행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음악과 함께 영화 속 현장으로 멋진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