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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말하다
글쓴이
가라타니 고진 저
출판사
b(도서출판비)
출판일
2010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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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가라타니 고진

가라타니 고진은 '인문학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불릴만큼 한국 젊은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역사, 건축, 철학 등 전방위 문예평론가이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일본의 1960~70년대의 인문학계는 일본의 샤르트르라고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이끌어왔다면, 1970년대 후반은 가라타니 고진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 특징은 비서구인이 가진 주변부적 문제의식을 서양의 근현대사상으로 풀이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다는 점이다.

고진 교수는 1978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재해석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르크스의 노동운동은 이제 현대에는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의 횡포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노동운동 처럼 현대의 문학은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에 그 대안으로 21세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초비평" 을 제안하고 있다.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입장을 바꾸는 것,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 이 바로 고진 교수가 말하는 '입장전환'이며 이 상태에서 대상물을 꼼꼼하게 바라보는 것이 '초비평'이다. 또한 그는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세계공화국으로』를 쓴 저자 가라타니 고진의 최신작이다. 가라타니 고진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론을 담고 있다. 독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고아라시 구하치로와 '대담'이라는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평가이자 사상가인, 인간 가라타이와 그의 사상의 상관성을 알수 있을 뿐만 아니라 1960년대 그의 대학생부터 가장 최근까지의 일본 사상적 흐름도 조망할 수 있다.

『정치를 말하다』는 그동안 저자에게 있어 중요한 단어가 아니었던 말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물론 ‘민주주의’, ‘정치’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들이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쉽게 요약하면, ‘정치’란 민주주의에 의해서만 비로소 가능하며, 민주주의는 바로 시민들 또는 그들의 데모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런 입장이 우리가 실패로 간주하는 NAM(New Associationist Movement,지역통화를 핵심적인 도구로 활용한 새로운 윤리-경제운동)의 해체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즉 그것은 사회운동의 실패가 아니라 엘리트의 자기우상화에 대한 강력한 거부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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