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동생이 드디어 생긴거에요. 그런데 동생은 시끄럽게 앙앙 울기만 했어요. 또 베니가 갖고 싶어 하는 젖꼭지까지 차지한 거에요. 베니는 아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어요. 그리고 꿀꿀이 인형을 안겨 주며 동생이 물고 있는 고무젖꼭지를 잽싸게 빼앗았어요. 그리고 얼른 도망쳤지요. 유치원을 지날 때 친구들이 놀려도, 덩치 큰 아이들이 베니의 코를 한방 날려도 고무젖꼭지만큼은 빼려고 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동생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거에요...
동생이 갖고 싶었지만 기다리던 동생에게 질투가 나는 형의 심리를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될 점은 동생 앞에서는 강자였던 베니가 자기보다 더 큰 아이들 앞에서는 약자가 된 입장 바꾸기를 통해 자기가 동생에게 한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점이에요. 부모가 때로는 모르는 척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베니가 동생을 데리고 나간 의도나 밖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을 법한 엄마가 아기에게 젖꼭지를 돌려주고 집으로 돌아온 베니에게 칭찬을 해 주는 모습에서 질투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건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과 반성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격려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