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세계화운동은 흔히 '반세계화 운동’, ‘전 지구적 정의 운동’, ‘반자본주의 운동’ 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하지만 대안세계화운동은 ‘세계화에 대한 불만’의 돌발적 표출을 넘어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대체하는 '대안 세계(Another World)'의 구현을 위한 ‘대항 헤게모니(counter-hegemony)’의 구축을 지향하고 있고, 세계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래로부터’ 진정한 세계화를 지향하며 다양한 정치적 경향들을 포괄하는 ‘운동들의 운동’(movement of movements)이다.
이 책은 대안세계화운동이 지난 세기의 전통적인 진보적 사회운동을 부정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완·발전시킨 것이며, 21세기 진보적 사회운동은 양자의 상호소통과 비판적 접합을 통해 발전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기존의 연구를 한 걸음 진전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