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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데올로기, 책을 학살하다
글쓴이
레베카 크누스 저
출판사
알마
출판일
2010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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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레베카 크누스

레베카 크누스는 하와이 대학 문헌정보학과에서 학과장직과 함께 부교수직을 맡고 있다. 그녀는 민족주의, 국가주의, 공산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에 관심이 많다. 인류의 행복과 이상을 지향하기 위해 인간의 지성이 만들어낸 이념들이 도리어 어떻게 우리를 잔인한 결말로 이끄는가를 중점적으로 연구 중이다. 저서로 『20세기 이데올로기, 책을 학살하다LIBRICIDE』(2003)와 연속작이라 할 수 있는 『Burning Books and Leveling Libraries: Extremist Violence and Cultural Destruction』(2006)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20세기 이념 대립으로 사리진 책에 대한 장송곡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진보와 폭력이 공존한 시대였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양립한 시기였다. 20세기에는 양 극단만이 존재했을까. 실제로 20세기에는 다양한 이데올로기가 범람했다. 가장 큰 대립은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으로 갈라진 냉전 구도였으나 동일한 진영 내에서 여러 가지 이념이 대립했다. 스탈린의 소비에트와 마오이즘의 대립은 같은 공산권 내에서의 대표적인 갈등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파시즘, 나치즘, 아나키즘 등 다양한 이념이 대립을 계속했다.

우리말로 '이념'이라고 번역되는 이데올로기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진실이 아님에도 진실이라고 믿는 환상이라는 뜻이다. 이는 주로 마르크스주의가 주류 체제에 대해 비판을 할 때 사용했던 용법이다. 다른 하나는 적의 세계관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되는 의미로, 선전·선동이라는 의미이다. 우리사회에서 '빨갱이'라고 이념 공세를 펼 때는 후자의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데올로기는 뒤에 설명한 이데올로기와 관련있다. 이 책은 이데올로기 전쟁에 의해 희생된 책을 다룬다. 진시황제가 분서갱유를 한 사건을 시작으로 역사상에는 금서 취급을 당하며 사라진 수많은 책이 존재한다. 『20세기 이데올로기, 책을 학살하다』는 근대사 속에 희생된 책을 소개한다.

5가지의 사건 중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 나치의 파괴 사례를 들 수 있다. 나치가 유대인 학살을 감행하면서 책도 피해자가 되었다. 1938년에 '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 수정의 밤)' 도중에 16,000여 권의 책도 함께 파괴되었다. 국가사회주의, 인종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남긴 만행이었다. 그 밖에 세르비아가 보스니아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마오주의자들이 티베트에서 책을 학살한 사건이 차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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