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찾아다닌 풍속의 현장을 기록한 짧은 소견들을 민속, 마을, 장인, 축제의 테마로 구성하여 모았다. 전문적인 연구자가 아닌 연모의 마음 가득한 나그네가 되어 길섶에서 지켜본 것들을 기록하며 산천을 떠돌아 다닌 쓸쓸했던 삶을 위로했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동구 밖의 장승, 솟대, 돌무더기, 당산나무, 그리고 토박이의 마을에 붙박여 옹이진 삶의 내력을 이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순례의 대상이 되어 고스란히 전해진다. 깔끔한 글과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조화를 이루어 잊혀져 가는 우리 풍속의 은근한 아름다움을 구성지게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