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권력 그리고 조선왕릉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인류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조선왕릉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독특하다. 한 왕조를 이끈 왕들의 무덤이 모두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특히 조선 왕조는 5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이어졌다는 점에서 왕릉 중 하나라도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신들의 정원, 조선왕릉』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을 조망한다.
저자는 단순히 조선왕릉에 대한 풍경적 묘사에 그치지 않고 왕릉을 둘러싼 심층적인 이야기에 주목한다. 각각의 왕릉이 그 자리에 위치할 수 있었던 풍수지리학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왕릉의 구조 그리고 왕을 둘러싼 권력투쟁에 대한 분석이 책을 통해 전개된다. 책을 쓴 저자는 반평생을 『조선왕조실록』과 더불어 산 만큼 조선사에 정통하다. 이 책은 조선사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함께 조선왕릉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