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서체는 더 이상 필요 없다. 타이포그래퍼가 더 필요하다”
타이포그래피는 시각 해석에 의한 언어 전달로, 읽기만 하는 타이포그래피란 있을 수 없다. 인쇄된 메시지는 모두 시각적이다. 오늘날 시각적 해석은 전에 없이 중요해졌다. 메시지는 단지 받는 사람에게 전달만 되는 것이 아니라 읽혀야 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늘날의 메시지는 해석이 필요해졌다. 글자를 치장하는 해석이 아니라 내용을 평가하는 해석이다. 광고에서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이상적으로는 저자와 디자이너 사이의 밀접한 협력에서도 마찬가지로 해석이 필요하다.
기능적 타이포그래피, 메시지를 전달하는 타이포그래피와는 별도로 타이포그래피는 자체의 미적 생명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타이포그래피를 말한다. 타이포그래피는 보고 읽을 수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들리고, 느껴지고, 체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