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고전의 매력에 빠져 학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학자가 평생을 고전 연구에 몰두하면서 발견해 낸 그리스 고전의 깊은 매력과 그 속에 숨겨진 개념들의 비밀을, 인상적인 원문 인용구들과 더불어,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노학자는 독자들에게 유려한 사유의 흐름을 좇아 그리스 고전을 읽어 내려가는 재미를 안겨 준다.
민주주의를 비롯해 반폭력, 관용, 정의, 자유 등은 우리 안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관념들은 대부분 다양한 매개를 거쳐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저자 로미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 순간 그리스의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그리스 고전과 그 문명이 서양 문명의 근간을 형성하고, 지금까지도 구체적으로 살아남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어디까지나 인간을 이해하려는 열망에서 시작해 그것을 보편화시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리스 고전과 철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