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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글쓴이
이승태,월간 사람과 산 저
출판사
상상출판
출판일
2010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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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여행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는 소통의 길!
북한산 둘레길


정상을 향해 숨 가쁘게 오르고 또 오르는 데만 익숙하던 등산문화가 최근에는 옆으로, 수평을 지향하며 ‘함께’, ‘도란도란’, ‘웃으며’, ‘아이의 손잡고’ 걷는 소통의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걷기가 국민적인 관심이자 대세가 되고 있다. 걷기란 무엇이고 사람들은 왜 걸으려고 할까? 옛날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만 해도 먼지 풀풀 날리는 신작로를 걸어서 학교에 다니던 추억을 우리는 공유하고 있다. 모든 곳을 걸어서 갔고, 모든 관계를 걸어가서 맺고 유지했다. 그런데 우리 환경이 산업화, 도시화되면서 걷는 자는 뛰는 자에게, 또 차로 달리는 자에게 뒤처지는 시대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걷지 않고 더 빨리 이동하는,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문화가 우리를 지배해 왔다.

오랫동안 걸으려는 생각을 잊은 채 살던 이들이 고향을 찾듯이, 추억을 더듬듯이 걷기 위해 길을 나서고 있다. 물론 건강도 생각했을 것이다. 그 느림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도 돌아보는 여유도 부리고 싶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발길을 옮겨 가는 걷기는 ‘나를 비움이자 너에게 길손이 되는 근사한 여행’이다. 북한산 둘레길은 모두 70km쯤 되는 코스로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을 에두른 명품산길이다. 의정부시 안골에서 시작해 다락원캠프장, 우이동, 정릉, 보토현을 거쳐 송추를 도는 환상(環狀) 둘레길 코스다. 대부분 절과 약수터, 공원지킴터를 거치며 울창한 숲길과 아담한 오솔길로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산길이다. 높은 봉우리와 능선에 올라 천하를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과 쾌적함이 있다.

둘레길과 더불어 수도 서울을 병풍처럼 에두른 여섯 산과 서울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인왕산도 걷기 좋은 곳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은 한강 북쪽에 솟은 바위산들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명산 중의 명산이다. 이 책은 그곳에 형성된 수많은 등산로들 중에서 대표적인 코스의 들머리와 하산길을 중심으로 정리했으며, 한강 남쪽의 관악산과 청계산도 같은 방식으로 담았다. 북한산부터 관악산에 이르는 산길에 관한 글은 2년에 걸쳐 완성된 것이다. 북한산 둘레길과 서울의 7대 명산 구석구석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재미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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