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상은 20년 동안 아픈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낮은 공간을 다니며 그늘진 곳을 글에 담아왔다. 그는 후원 모금회 공연이나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공연,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 등 무언가를 살리자는 모임에서 노래를 불렀고, 지금은 노숙인/교도소 인문학 강연, 성공회대학교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 과목 강연도 한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저자는 자신이 하는 장르를 포크가요 대신 '중얼가요'라고 말한다. 속삭이듯 나지막이 부르는 그의 노랫말에는 오선지 밖 세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어, 마음 속에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긴다.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에는 "희망하는 세상을 꿈꾸는 기다림의 방식"으로서 저자가 불러온 노래의 참뜻과 그가 말하는 삶, 세상의 중심이 곳곳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