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처럼 말도 하고, 아이들도 낳아 기르고, 거짓말도 하고, 안 될 게 뻔한 일에 부딪쳐보고, 심지어 영혼까지 파는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기 본성에 충실해서 이런 행동을 하면서도 자기가 개나 염소나 고양이나 당나귀임을 잊지 않고 있어요.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은 우리에게 인생이란 이런 것이라고 이야기해줍니다.
비호감 동물에 속해 있던 당나귀에 관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지금은 영화주인공을 비롯해 아나운서, 작가, 대통령이 모두 당나귀지만 아주 옛날에는 아무도 당나귀를 존중해주지 않았대요. 당나귀 벤은 자기가 당나귀인 게 너무 싫어요. 말이 되고 싶어 시름시름 앓지요. 결국, 여행을 떠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던 벤은 마침내 말처럼 늠름한 모습을 갖추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요. 앞으로의 벤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