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매일매일 여행중이거나 비행중이거나
부러우면 지는 거다, 그녀들의 여행, 비행, 만행!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든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이코노미부터 퍼스트클래스까지 근무하고 있다. 흥미로운 이력이라면 남들보다 해외를 많이 나간다는 것. 그러면서도 틈만 나면 여행을 다닌다는 것. 스튜어디스는 다른 승객들이 다 타고 표가 남을 때만 이용할 수 있는 스탠바이 티켓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기에 공항에서부터 일어나는 돌발 상황이 부지기수며 생각지 못한 에피소드들이 산맥처럼 쌓인다. 동기 스튜어디스 세 명이 쓴 『그녀의 비행기 타는 법』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던 ‘승무원’ 이미지에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얼굴을 보여준다. 언제나 정갈한 모습으로만 비춰지던 스튜어디스들의 또다른 표정은 너무나 유쾌하다.
단순히 글만이 아닌 그림, 사진 등 숨겨놓은 재능을 한껏 살려서 담아낸 그녀들의 이야기는 승무원이기에 앞서, 어느 여행가의 이야기이고, 또 그에 앞서 직장, 사랑, 자아 앞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서른 즈음에 놓인 여자들의 이야기다. 이런 공감대 위에 동경의 대상인 승무원들이 민낯으로 일상과 여행의 경계가 불분명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행중이거나 여행중이거나 언제나 세계를 휘젓고 다니는 그녀들.. 시공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그녀들의 프리즘을 거치니 삼십대를 맞으며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들이 여행지라는 배경 위에서 오색찬란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