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 심층면접? 막막해서 한숨이 앞선다.
지금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인터넷문화에 친숙한 이른바 ‘인터넷세대’이다. 그들은 수많은 정보와 물질을 소비하는 소비주체로서의 역할에만 익숙해져 있다. 게임·음악·채팅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공간이 넘쳐나는 인터넷 상에서 수많은 정보들(그 중에서도 자신들의 흥미와 욕구를 자극하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에만 익숙한 그들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그것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어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논술 및 심층면접은 그들이 이제껏 익숙했던 소비활동과는 정반대인 창조(생산)활동이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논술과 심층면접은 이 땅의 수험생들이라면 넘어야 할 산이고 건너야 할 강이다. 그렇다면 그 높은 산과 넓은 강을 무사히 건너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것은 우선 무엇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 시험이나 심층면접에서 주어지는 논제에 대해, 논리를 구사하고, 증명하며, 혹은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논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험생에게 ‘인간복제, 희망인가 재앙인가’라는 논제가 주어졌다 하자. 이때 수험생이 제대로 된 답을 말하기 위해서는 ‘아기 양 둘리’의 복제를 시작으로 최근 복제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나 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알맹이 없이 추상적인 논리만 내세우는 대답이 되고 말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여기에 대한 해결책이다. 수험생들이 학과공부를 통해 알 수 없었던 최신 시사 상식 문제가 일목요연하게 제시되어 있다.
수험생에게 요구되는 논술 및 심층면접은 글재주나 말재주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사회와 역사적 현상들을 창조적인 사고와 참신한 시각에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은 대학에 들어가서 더 큰 학문을 공부하는 데 주춧돌이 되기 때문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이 글과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논술과 심층면접은 세상에 대한 수많은 지식과 생각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것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사성 있는 글들을 다양하게 섭렵해야 한다. 논리적 사고의 전통이 약한 우리의 청소년들은 특히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
이 책은 현직 언론인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화두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이라크전·복권 열풍·성문화·대구 지하철 참사·호주제·새만금사업 등 논술과 심층면접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시사 상식들에 대해 여러 가지 사례와 전문가들의 견해를 곁들여 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