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금빛 시계를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유럽의 한쪽, 어느 오래된 도시 한 가운데 사방으로 시각을 알려주는 시계탑이 있어요. 여섯 시, 아홉 시, 한 시, 다섯 시, 여덟 시, 열두 시, 시계가 알려 주는 똑같은 시각에 동, 서, 남, 북, 서로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무슨 걱정으로 하고 어떤 일에 즐거워할까요? 백 년 전, 이백 년 전, 삼백 년 전, 사백 년 전,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저마다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꿈을 꾸었을까요?
『시간의 네 방향』은 화려한 수상 경력뿐만 아니라 깊은 사유가 담긴 독특한 발상의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는, 폴란드 최고의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시간에 대한 성찰을 담은 그림책으로, 동서남북 사방의 500년 세월을 엮은 대작입니다. 이야기는 1500년부터 시작하여 2000년까지, 백 년마다 한 번씩 같은 시각에 그 집들에서 각각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여섯 세기에 걸친 24장면의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담겨 있는 시간과 공간이 방대한 만큼, 작품을 읽어 나가는 데에는 퍼즐을 맞출 때처럼 세심한 주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어느새 커다란 퍼즐이 한 조각 두 조각 맞춰지면서 작가가 그려 놓은 커다란 그림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책 사이에 슬쩍슬쩍 숨어 있는 실마리들을 발견하고 거기에 담긴 의미들을 찾아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