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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글쓴이
김숨 저
출판사
자음과모음(이룸)
출판일
2010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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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숨

소설가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중편소설 『듣기 시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와 상징
김숨 특유의 건조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으로 바라본 ‘물' 의 이미지


어느 날, 나 소금이 이혼을 하고 어머니에게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침 오래전 어머니로부터 달아났던 아버지마저 돌아오고, 집에는 온 가족이 모이게 된다. 물, 불, 금, 공기, 소금. 그렇게. 소금인 나와 금은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금과 비교당하면서 나 소금은 자신의 운명을 저주해왔다. 내가 어머니에게 돌아온 것은, 물인 어머니를 통해서만 망각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꼭지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수도꼭지들이 물을 한 방울도 떨어뜨려주지 않는 날도 계속된다. 그런데도 엄청난 수도요금이 청구된 청구서가 집으로 날아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행에서 보낸 사람이 아버지를 찾아온다. 집을 지으면서 아버지는 은행에 빚을 졌고, 은행은 아버지가 빚은 커녕 이자도 갚지 않자 경매에 내놓는다고 협박을 해온다. 그즈음 어머니의 정신과 육체에도 이상이 생긴다. 물과 얼음과 수증기 상태를 오가던 어머니가 얼음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 얼음 상태일 때가 빈번한 것은, 그리고 지속되는 것은 어머니에게 좋지 않다.

저자가 전작 『백치들』에서 ‘모래' , 『철』에서 ‘철’ 이 가진 이미지를 차용했다면, 이번에는 ‘물’ 이다. 등장인물들은 각각 물, 불, 금, 공기, 그리고 소금과 납의 이미지 그 자체이다. 물과 불이 전혀 다른 물질이듯, 각각의 인물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고유한 특징과 성질을 가진다. 그러한 다양한 상징적 인물들을 통해 '광물이 불러일으키는 상상력' 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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