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불교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던 명상인이자 시인 이밀향의 신작 시집. 불교적 명상을 근간으로 한 이 시집은 인간의 격정과 허영을 냉혹하게 질타하면서도 따뜻하고 관조적인 시선을 유지한다. 우리가 순간순간 겪는 고민과 역경의 본질에 대한 의문에 시인은 모든 문제는 우리가 만든 분별이고 구분에 불과할 뿐이며 ‘나’를 정면으로 응시하여 ‘참 나’를 찾아야 해법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멘토링을 제시해준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에서도 우주의 역사와 비밀을 직감적으로 읽어내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 또는 사건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소통을 열망하고 있음을 느끼는 시인은 모든 현상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이어서 사리판단과 경계를 둘 수 없고, 객관은 곧 주관이고 주관은 곧 객관이며, 모든 것이 우주적 섭리임을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넓은 시세계는 독자들에게 폭넓은 사색의 공감대와 대화의 장을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