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는 자신감을 잃거나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마음을 백조와 연못을 통해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상처를 입고 무리와 함께 날아가지 못한 백조를 바라보는 연못의 이야기와, 이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 전개하는 이 그림책은 서로 만나 있지만 대화나 소통이 없는 관계로 그려져 있습니다. 단지 연못이 주는 샘물만이 그 둘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다친 백조를 속으로 응원하는 연못은 용기가 없어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곧 떠나갈 백조에게 아무 말도 못해 안타까워하던 연못은 용기를 내어 자신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소극적이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내면의 갈등의 해소와 치유를 경험하게 하기 때문에 독서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음이 작고 여린 아이에게 조용한 지지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것인가,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