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상 김만덕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신화를 그리다
사회적인 제약을 뛰어 넘어 조선 최고의 상인으로 이름을 날린 김만덕의 일생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매점매석이 횡행했던 당시 제주의 상풍토를 바로잡으면서 소매상인을 보호하고 제주 백성들에게 안정적으로 물품을 대주는 상업의 정도를 지켜간 김만덕. 조정에서도 손을 쓰지 못할 만큼 극심한 재앙이 제주를 덮쳤을 때 전 재산을 털어 제주의 기민들을 먹여살린 그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신화가 되었다.
양인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제주에 불어닥친 재앙으로 말미암아 졸지에 천애고아가 된 김만덕은 결국 관기가 된다. 어린 시절 포구에서 만난 도형을 마음에 품고 끝내 수절하며 거상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을 한 푼 한 푼 모으고, 상업의 정도를 지켜나가는 상인으로 자리를 잡아 조선 최고의 상인이 된다. 제 밥그릇 챙기는데 급급하지 않고 어려울 때 제주도민을 먹여살린 그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에 소중한 교훈을 전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