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소 박사가 알려진 것은 몇 편의 소설에서의 애국적인 모습을 통해서 였다. 소설은 분명 그를 우리나라에서 유명하게 만들었지만, 학문적 업적으로 세계적 명예를 얻었던 이휘소 박사의 진정한 명성을 가리고 있다. 이 책은 이휘소 선생의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자료를 종합하여 기록한 전기로 이휘소 박사의 죽음과 관련된 온갖 소문과 억측들, 그 의문의 실체를 밝혀주고 있다.
박정희 정부가 추진한 핵무기 개발 계획에 이휘소 박사가 깊숙이 관여한 중심인물이었다는 오해는 이 책이 만들어진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올바른 정보를 전해주는 책이 없다면 소설들의 내용이 정설로 굳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실로 믿어지고 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휘소는 세계 정상급의 물리학자로 과학사에 한 획을 그었고,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했으며 한국 물리학계의 발전에 도움을 준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