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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질, 세상을 벼리다
글쓴이
은종복 저
출판사
이후
출판일
2010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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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은종복

1965년 여름에 서울 휘경동에서 태어났다. 중랑천이 흐르는 그곳에서 서른 해 가까이 살았다. 아내와 혼례를 치르고 두 해 가까이 부모님과 살다가 1993년에 책방 「풀무질」 옆으로 집을 옮겨서 살았다. 그때 시작한 책방 일이 올해로 18년째다.

지금은 아이가 다녔던 대안 학교 「삼각산재미난학교」가 있는 4.19 국립묘지 가까이에 살고 있다. 아들 형근이는 올해 「제천간디학교」에 들어가서 떨어져 살고, 저자는 삼각산 아래 살면서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려 한다. 아이가 중고등 과정인 「제천간디학교」를 마치고 6년 뒤에 다시 마을에 돌아왔을 때,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풀무질」 일꾼 은종복에게 “꿈이 무엇인가요?” 물으면 그 대답은 한결같다. “내 얼굴이 맑고 밝아지고, 온 세상 아이들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는 날을 맞는 거예요.” 얼굴이 맑고 밝아지려면 마음밭에 평화 씨앗이 자라야 하고, 온 세상 아이들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려면 어른들이 돈 욕심으로 세상을 더럽히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저자는 그 길에 자신은 물론 책방 「풀무질」과 「풀무질」에서 책을 사는 사람들이 함께 서 있어서 참 기쁘다고 말한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책방 「풀무질」을 아시나요?

저자는 자신의 모교 앞에 책방을 꾸리고 그곳 「풀무질」에서 책만이 아니라 평화와 희망, 새로운 삶을 퍼트리는 전도사로 살고 있다. 2003년부터는 한 달에 한두 번씩, 책방 손님들에게 글을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고, 아이 형근이를 대안초등학교에 보내면서 겪은 이야기도 들어 있었고, 책방 일을 도와주시는 아버지와 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적었다.

그렇게 써 오기 시작한 쪽지 글이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그동안 책 내라는 사람도 많았고, 넌지시 출판 의향을 물어 오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때가 아니다 싶기도 했고, 그때그때 생각을 쓴 것인데 굳이 책으로까지 펴내야 하는가 싶기도 했다. 그러다 「풀무질」 열일곱 돌을 맞아 작은 기념물이라도 남기자 결심하게 됐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이 책을 위해 스물한 사람의 손님이 글을 보탰다. 글에는 책방과 인연을 맺게 된 까닭이며 「풀무질」에 자꾸만 오게 되는 까닭, ‘은종복 형’ ‘종복이 아저씨!’라 부르면서 마음을 나눈 시간들이 담겨 있다. 책 표지와 날개에 실은 책방 사진을 찍어 준 이도 「풀무질」을 아끼는 손님의 솜씨다. 그래서 이 책은 「풀무질」 일꾼 은종복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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