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났어요?! 그래서 우짜지!?>>

가끔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우리조카를 위해 선물하기 위해 구입한 책

첨에 표지만 보아선 무슨 불경 관련 책인 줄 알았네요.

저자 게일 실버는

어린이 옹호 변호사 출신으로 필라델피아 어린이 요가회를 설립하였다. 이곳에서 요가 강의를 하며 요가 음악을 작곡하고, 명상에 대한 글을 쓰고, 어린이용 학교 요가를 개발하면서 마음챙김 교육과정도 개발하고 있다. 몇몇 뉴스쇼에 출연해서 요가의 유익함을 널리 알렸으며, 2007년에는 어린이 요가 CD “A Peaceful Place Inside”로 a Parents’ Choice Recommended Award를 받았다. 임산부 가이드(Expectant Mothers Guide) 지(誌)에 요가의 유용성에 대한 사설을 싣고 있으며, 마음챙김의 원칙과 출산교육 그리고 요가를 통합한 출산준비 과정을 커플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마음챙김 수행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책속 저자소개) 내용.

나는 어린이 책이든 어른 책이든 책을 보면 저자의 소개를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그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보게 되고 차근 차근 책을 읽어 나갔다.

얀이란 꼬마는 할아버지랑 둘이 살고 있는 것 같다. 할아버지가 밥을 하고 계시는데 꼬마는 열심히 블럭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밥 먹자 하셨다. 여차, 저차 그러다 할아버지가 안아주려다 그 순간 블럭이 무너져 얀은 너무 슬프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얀은 자신의 화를 만나게 되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얀 자신에 의해 나타난 화는 재미나게 생긴 괴물 같다. (헐~ 재밌다)아이들이 그 장면에서 아주 흥미롭게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화라는 요상한 괴물친구랑 이야기를 나누고 놀다 친해지게 되었다. 명상의 자세로 둘은 한참을 앉자 있다. 대화를 나누는데 얀은 더 이상 사람들에게 나쁜 말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화가 날 땐 화라는 괴물친구는 얀이 화가 났을 때 함께하며 화를 참는데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화라는 괴물친구는 어디론가 갔는지 안보이고 얀은 할아버지께 <죄송해요>라고 말하고 할아버지 품에 안긴다.

내 조카의 엄마 그러니깐 내 동생 말에 의하면 요즘아이들이 화를 잘 내고 잘 자재하지 못하는 건 가공식품 속 인공첨가재의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그 부분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우선 그 보다 스스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성숙해 갈수 있도록 여유로움을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빡빡한 일정을 보면 참 안타깝다. 경쟁사회에 뛰어든 어린양들 같다. 우리공교육 속에서도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격교육을 위한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면 좋겠다.

언젠가 초등 저학년 추천도서로 뽑힐 것 같은 교육적이며 재미나게 표현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