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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싼 인연
글쓴이
이홍섭 글,사진
출판사
해토
출판일
2003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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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사계절에 담긴 인생의 비밀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풀어낸 김기덕 감독의 신작
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마음밭에 무얼 심지』나 『곱게 싼 인연』을 구입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모두 25분께 각 2매씩의 영화 관람권을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 2003. 8. 20 - 8. 31일
* 이벤트 발표 : 2003. 9. 1일 이벤트 결과 보기 게시판
* 영화 관람 극장 및 일시 : 2003. 9. 4일 씨네마오즈(신사역) 20: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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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며, 전직 기자 출신이기도 한 지은이가 30대의 한창 젊은 나이에 10년에 걸쳐 노스님을 시봉했던 체험을 쓴 책이다. 깊은 산 속 절간에서 때로는 호랑이처럼 무섭고, 때로는 할아버지처럼 다정다감한 노스님을 시봉하며 몸과 마음으로 깨달은 삶의 지혜가 뼈 시린 문체 속에 소박하게 담겨 있다.

시인이 시봉한 은사 스님은 무산 오현 스님. 신흥사, 낙산사, 백담사의 회주인 오현 스님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어른이자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좀체 법문을 하지 않다가도 대뜸 성당에서 교인들에게 설법을 하기도 하고, 자신을 '큰 스님'이라 부르는 사람들에게 "나는 벌레만도 못한 중"이라며 수행이란 결코 끝이 없다는 진리를 깨우쳐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부음을 접했을 때는 지인들의 이름을 총동원하여 화환을 주문하고는 "시골에서는 화환이 많은 게 제일이라. 아마도 어머니가 모셔진 병원에서는 자식이 대단한 고관대작쯤이라도 되는지 알았을 끼다."라며 정 깊은 속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내설악의 자연의 풍경이 오롯이 담긴 사진은 지은이가 직접 찍은 것. 읽는 이의 마음을 한층 청아하게 만든다.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은 지은이와 오현 스님의 시, 그리고 깨침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본문 중간 중간 실린 경구는 지은이가 어떻게 불가와 연을 맺게 되었는지, 시세계가 어떤 바탕에서 이루어졌는지를 잘 나타내는 해설서의 역할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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