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종양을 탁구공이라 부르고, 항암 치료 중에도 가발로 멋을 내는...
시종일관 청량함을 잃지 않는 그녀의 이야기
‘핑크리본’은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방암 의식 향상을 위한 상징물이다. 서른 살 화려한 싱글의 어느 날 프랑스 파리, 저자는 핑크리본과 마주쳤다. 불현듯 그녀에게 찾아온 유방암. 눈물콧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감동의 스토리가 전개되리란 뻔한 기대는 하지 말자. 『에펠탑의 핑크리본』은 평온한 일상에 불쑥 끼어든 불행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암환자들이 ‘암에 맞서는 영웅’이 아닌, 어쩌다가 암에 걸려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평범한 사람’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암환자라고 해서 쇼핑을, 사랑을 못할까? 그녀는 파리 곳곳을 누비며 들려주는 정경과 카페들, 쇼핑,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녀의 삶에 대한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더불어, 『에펠탑의 핑크 리본』은 유방암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같은 또래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을 이끌어내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