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는 사람과 세상에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으로, 친척 아이들과 동네 아이들의 옷을 모았던 작가의 옷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맨몸에 입는 속옷에서부터 집 안에서 편하게 입는 옷, 나들이 갈 때 입는 옷, 명절에 입는 옷, 몸에 맞게 고쳐 입은 옷, 물려 입거나 물려준 옷 등, 다른 빛깔과 모양의 옷들을 갈아입으며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공간과 그들이 만들어 내고 사용하는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아름다움에 관심을 기울이며 오랫동안 그림책 작업을 해온 작가의 초기 모습이 잘 드러나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한지의 일종인 순지에 한국화 물감을 사용해 옷의 문양 하나하나, 주름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월별로 중심 주제를 정해, 옷과 신발, 모자, 액세서리를 보여주는데, 한 달은 두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장면에서는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옷에 대한 이야기와 이 옷을 입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아이의 모습을 담고, 둘째 장면에서는 다양한 옷과 신발, 모자, 가방, 액세서리 하나하나에 이름을 달아 보여줍니다. 소중한 이야기와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면서 여러분도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