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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소디 인 베를린
글쓴이
구효서 저
출판사
뿔(웅진문학에디션)
출판일
2010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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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구효서

등단이래 누구보다도 치열한 작가정신과 전위적인 형식실험을 보이며 자신만의 이력을 쌓아온 '오로지 소설만으로 존재하는 전업작가'. 서정성과 탄탄한 주제의식, 재미를 겸비한 소설로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왔으며, 소설 양식과 문체를 늘 새롭게 실험하여 깊고 다채로운 주제의 문학으로 승화하는, 우리 시대 대표 소설가이다.

1957년 강화에서 태어나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1994년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로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2005년 「소금가마니」로 이효석문학상 수상, 2006년 「명두」로 황순원문학상 수상, 2007년 「시계가 걸렸던 자리」로 한무숙문학상 수상, 2007년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으로 허균문학작가상 수상, 2008년 『나가사키 파파』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사회와 권력의 횡포를 고발하는 작품을 즐겨 써 왔으며, 최근에는 일상의 소소함과 눈물겨운 삶의 풍경을 그리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2000년 9월 국내 최초의 신작 소설 eBook 시리즈인 장편소설 『정별(情別)』을 YES24에서 발표했다.

창작집 『노을은 다시 뜨는가』,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도라지꽃 누님』, 『시계가 걸렸던 자리』, 『저녁이 아름다운 집』, 장편소설 『전장의 겨울』, 『슬픈 바다』, 『늪을 건너는 법』, 『낯선 여름』, 『라디오 라디오』, 『남자의 서쪽』, 『내 목련 한 그루』, 『악당 임꺽정』, 『몌별』, 『노을』, 『비밀의 문』, 『나가사키 파파』, 『동주』산문집 『인생은 지나간다』, 『인생은 깊어간다』, 동화 『부항소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조국에 닿지 못하고 떠돌다 간 두 조선인 음악가 이야기
민족과 국경을 허무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광시곡


『랩소디 인 베를린』은 우리가 방관했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을, 음악예술과 시공을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변주한다. 18세기 말 독일 바이마르와 평양, 그리고 21세기 독일 베를린, 일본, 한국을 잇는 거대한 배경 안에서, 작가는 자유로운 예술혼과 인간애, 역사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소설에서도 소외되었던 디아스포라, 즉 국외자들의 존재 의미와 아픔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간결하고 정제된 언어로 해부하며 독자의 미의식과 양심을 동시에 두드리고 있다.

저자는 바흐의 오르간 곡을 즐겨 듣다가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파이프오르간이 연주되는 동안 그 거대한 악기 뒤에서 바람을 넣는 이들이 얼마나 고생스러울지 헤아리다가, 임진왜란 때 나가사키에서 중부독일로 팔려 간 조선인 악공의 후손인 풀무꾼 캐릭터를 떠올린 것이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를 연상시키는 유명 음악가 ‘아이블링거’에게 발탁되어 신분이 해방되고 그와 경쟁하며 대등한 음악가로 성장하는 입지전적인 인물인 ‘힌터마이어’. 작가의 상상력은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자라난, 언어도 외양도 모두 독일인인 힌터마이어의 핏줄 깊이 흐르는 조선인의 피에 가닿는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디아스포라들의 이야기가 자유로운 형식 속에 변주되는 광시곡, 즉 랩소디가 되어 역사와 음악, 민족과 사랑 속에 울려 퍼진다. 이 작품은 결국 아버지와 국가와 민족과 혈통이란 오늘의 우리에게, 그리고 방치된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의 아픔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되짚는 이야기이다. 변방의 역사와 낮은 곳에서 숨죽이며 떠돌던 개인의 삶이 모여 울려 퍼지는 거대한 광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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