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수록되어 더욱 유명한 수필 「청춘예찬」의 저자 민태원은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수필, 번안소설, 단편소설, 역사소설, 시, 희곡, 논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발표하며 정열적으로 활동한 문인이었다. 소설의 경우 초기 번안소설부터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민태원은 봉건적 잔재를 혐오하였으며, 언론인답게 민족을 계몽하려는 생각이 강했는데 그의 작품들에는 이런 그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 있다. 친일 어용신문인 〈만주신문〉 창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친일이라는 오해를 받아왔지만, 실제로는 친일파 인물이 신문 창간에 참여하자 손을 뗀 전력이 있다.
『민태원 선집』은 기존에 나와 있는 번안 소설을 제외하고 수필, 단편소설, 전기 등 민태원의 다양한 작품을 한 데 엮어 민태원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친일이라는 오해에 갇혀 폄하되었던 민태원의 삶과 문학을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