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종교 의식 형태들이 어떻게, 왜 나타나고 사라지는지, 또는 변화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을 풀어나가는 데, 결코 종교 현상 자체에 매몰되고 있지 않고, 종교가 자리하고 있는 사회 현실, 다시 말하면 사회 행위자들의 총체적인 삶과의 관련 속에서 이러한 종교적 변화를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총체적 삶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택한 방법이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저자는 이 책 속에 종교사회학의 모든 측면을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종교 연구와 관련하여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이 갖는 유용성 또는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인다. 그렇다고 편협한 정통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론적 논의와 경험적 연구 앞에 스스로를 개방하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 독자들에게 시사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