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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글쓴이
이외수 저
출판사
해냄
출판일
2003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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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외수

타고난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기행과 파격의 작가 이외수.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 가는 감성을 되찾아 주는 작가.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이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1975년 [세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문학과 독자의 힘을 믿는 그에게서 탄생된 소설, 시, 우화, 에세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열광적인 '외수 마니아(oisoo mania)'들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는 현재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칩거, 오늘도 원고지 고랑마다 감성의 씨앗을 파종하기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고 있다.

출간한 20년이 넘은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에서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소설은 4~5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문단에서 드문 작가다. 독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42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며 ‘트위터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는 2010년 YES24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대한민국의 대표작가'에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저서에 창작집 『겨울나기』(1980)를 비롯해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꿈꾸는 식물』, 『들개』(1981), 『칼』(1982), 『벽오금학도』(1992), 『황금비늘』(1997), 『괴물』(2002), 『장외인간』(2005)과 소설집 『완전변태(2014』, 『훈장』, 『장수하늘소』, 『겨울나기』 등이 있으며,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1985), 『말더듬이의 겨울수첩』(1986), 『감성사전』,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1998) 등이 있다. 시집 『더 이상 무엇이』,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 쉴 때까지』,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마음에서 마음으로』와 에세이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자뻑은 나의 힘』,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사랑외전』, 『절대강자』,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아불류 시불류』, 『청춘불패』, 『하악하악』,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캘리그라피 산문집 『이외수의 캘리북』,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외뿔』, 대담집 『먼지에서 우주까지』, 『뚝,』, 『마음에서 마음으로』 등을 출간했다.

이외수만의 생존법 『하악하악』은 팍팍한 인생을 거침없이 팔팔하게 살아보자는 이외수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신나고 흥겨운 에세이이며, 이와 연장선상에 있는 이외수의 소생법 『청춘불패』는 우리 가슴속에 잠들어 있는 ‘청춘’의 존재를 일깨워 스스로 활력과 희망을 재발견할 것을 권유하는 에세이이다. 이외수의 비상법 『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는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라는 작가의 글을 핵심적인 표현으로 정리한 책으로, “그대가 그대 시간의 주인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이 새대를 살아가는 이외수 작가의 평소 모습은 어떨까?
때로는 거울을 보듯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때로는 나 아닌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에 몸부림친다.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기쁨의 노래뿐만 아리라, 한 칸 한 칸 채워가고 있는 원고지가 왜 이리도 빨리 가득 차지 않는지 고민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외수 작가의 홈페이지(www.oisoo.co.kr)의 oisoo's board에 발표한 작품들 중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엄선하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그린 색다른 그림들을 작품과 조화롭게 배치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매일의 기록답게 그날그날의 감성과 지성이 동시에 번득이는 특성이 있다. 작가는 세상을 달관한 초인의 모습이자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직격탄을 날리는, 이 시대를 한 사람으로서 세상을 보듬고 사랑하는 이들을 감싸 안는 영혼의 언어 연금술을 펼친다.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사랑이 시작된다.
작가는 세상과 소통하는 첫번째 단계를 '흔들림'이라고 말한다. 세상을 사랑으로 물들이는 따뜻한 흔들림부터, 고통과 번뇌에 사로잡혀 갈등하게 하는 매몰찬 흔들림까지...... . 작은 흔들림 하나에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전작인 우화상자 『외뿔』에서, 물살에 자신의 전부를 내맡기는 물풀의 흔들림을 통해 일체의 갈등과 욕망에서 자유로워진 합일의 상태를 표현하면서 이 물풀을 통해 진정한 사랑도 진정한 깨달음도 이 합일에 있다고 말했던 것에 이어, 이번 사색상자에서 작가는 '흔들림' 자체를 노래한다.
내 마음이 타인을 향해 흔들릴 때는 사랑이 싹트고, 세상을 향해 흔들리 때는 사물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솟아난다. 때로는 흔들림이 불만과 증오를 낳기도 하고, 나와 나 아닌 이들을 불안에 휩싸이게도 한다. 작은 흔들림 하나에서 시작한 감정의 움직임은 사람과 사람을 잇기도 하고 끊기도 한다.
작가가 이 책의 제목에서'흔들림'에 집중한 까닭은,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하나의 몸부림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원한다. 흔들리는 순간, 사랑이 시작되기를, 우정이 싹트기를, 행복이 찾아오기를.

나무젓가락 끝에서 탄생한 한 줄기 선의 향연
이 책에는 일필휘지로 그려낸 나무젓가락 그림 마흔네 점이 함께 담겨 있다. 붓이나 펜이 아니라 나무젓가락으로 그린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상상력과창의력의 발신자로서 매너리즘을 벗어나고자 한 시도라 할 수 있다.
그와 함께 그림에서 찾아낼 수 있는 화두 중 하나를 던져 한 줄의 시로 펼쳐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색다른 시각을 선사한다. 우울한 표정의 새 그림 옆에'울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날기 위해 태어난 것이라니깐요'라고 쓴 것이나, 살점을 잃은 생선 그림 옆에 '나는 살아 있다. 이직도'라고 적은 것은, 작가가 독자들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자 한 노력의 산물이다.
독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한 컷의 예쁜 그림이었다면, 이러한 '간섭'은 필요치 않으리라. 작가는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작가들이 한 번은 꼭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점들을 그림과 함께 표현하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써내려간 촌철살인의 선시들과, 흐르는 물처럼 고요하고 깊은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을 통해 작가 이외수가 일상에서 느낀 사랑과 고뇌, 기쁨과 슬픔의 눈물들이 강을 이룬 꿈꾸듯 부드러운 영혼의 사색을 따라가 본다. 한 줄 한 줄 여유와 사색이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읽고 있노라면,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북받혀 있는 감정들을 하나하나 다스려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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