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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글쓴이
김원영 저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10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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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원영

골형성부전증으로 휠체어를 탄다. 열다섯 살까지 병원과 집에서만 생활했다. 검정고시로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의 중학부와 일반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일했으며, ‘장애문화예술연구소 짓’에서 연극배우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인정투쟁―예술가 편] 등에 출연했다.

한편에는 장애, 질병, 가난을 이유로 소외받는 동료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좋은 직업, 학벌, 매력적인 외모로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동료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진동하듯 살면서, 또 사회학과 법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장애인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을 여러 매체에 글로 썼다. 지은 책으로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인문의학』(공저) 『희망 대신 욕망』이 있다. [한겨레]와 [시사인], [비마이너] 등에 글을 쓴다. 2019 년 [시사IN]에 ‘김초엽, 김원영의 사이보그가 되다’를 연재했다.

법률가로서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일했다. 2019년경부터는 주로 글을 쓰고 공연을 하는 삶을 산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사이보그가 되다》(공저) 등의 논픽션을 썼고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인정투쟁; 예술가 편〉 〈무용수-되기〉 등의 공연에 배우, 무용수로 출연했다.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저술, 교양부문), 2021 한국춤비평가협회 베스트6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될 생각은 없다
나는 야한 장애인, 뜨거운 인간이 되고자 한다


장애인 이야기는 대개 희망과 용기,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표방한다. 이 책의 저자 김원영의 삶도 어떤 면에서는 한 편의 ‘인간 승리의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1980년대 초반 강원도의 시골 마을에서 수시로 뼈가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안고 태어난 그는 열다섯 살까지 방 안에서만 지내다가 재활학교를 거쳐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장애인 인권 운동에 뛰어들고, 나아가 비장애인도 가기 어렵다는 로스쿨에 진학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자신은 걸을 수 없는 다리, 매력적이기 어려운 외모, 가벼운 주머니를 쿨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는 ‘장애를 극복한 장애인’이 결코 아니라고 말한다. 여전히 걷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시달리는 이십대 청년, 그것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고 다른 모든 장애인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장애인 김원영 개인의 삶을 사회 구조적인 차원에서 객관화하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을 ‘천사 같은’과 ‘병신 육갑하는’이라는 수식어 사이에서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해왔는지, 편견 가득한 시선 속에서 장애인들이 세상에 등장하기 위해 얼마나 애써왔는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이 고통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의 온몸과 전 생애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는 ‘온몸으로 쓴 사회과학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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