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음악 이전의 책》, 《확장 소설》,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벌거숭이들》, 《러브 노이즈》, 한독오디오극 소설 《0장》과 자끄 드뉘망이란 이명으로 시집 《뿔바지》, 《자연사》, 《겨울말》을 출간했다. 2008년 한국일보문학상, 2012년 문지문학상, 2016년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05년 등단 후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신예작가 김태용의 첫 장편소설이다. 문학 계간지 《자음과 모음》에 연재된 바 있는 이 작품은 서사 아닌 서사의 시험, 언어 아닌 언어의 실험을 화두로 소설의 경계에서 끝없이 소멸되고 생성되는 언어를 통해 ‘글쓰기’에 관한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구성해 낸, 새로운 형태의 소설이다. 언어의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써 내려가는 작가의 자유분방함이 작품 전체에 녹아있다.
이 작품은 소설이라기보다 시에 더 가까운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작가는 단어들의 짧은 나열, 부조리한 대화의 형식들, 괄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언어, 시점의 모호한 변환, 잠언적인 언어들을 통해 소설이라는 트랙을 교묘히 유지하면서 서사를 만들어 간다. 소설가 박성원의 말처럼 이 작품은 문학이라는 것이 컴퓨터 그래픽이나 나노 기술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단어와 단어의 조함, 문장과 문장의 배치, 문자와 사유의 결합체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직 문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이 작품은 이러한 사실을 숨김없이, 남김없이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