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철학, 세계사가 어우러진 이탈리아 최고의 문학이자 그리스도교, 성서, 그리스 로마 신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자연학, 심리학 등 백과사전적인 폭넓은 식견을 종합으로 갖추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단테의 신곡(Commedia:신성한 희곡)이 세계 최초로 소설로 번역되어 나왔다.
종교인 최승 씨와 목사인 한길교회 김수연 씨의 감수로 10여년에 걸쳐 소설화 된 이 작품은, 작가였던 볼테르가 ‘단테의 명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거의 읽지 않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던 것처럼 어렵게만 느껴지는 단테의 을 어떻게 하면 일반 대중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나온 것.
제 2권 편은 살아서 지은 죄가 아무리 먼지보다 가볍다 할지라도 영혼의 세계에서는 바윗덩어리처럼 크고 무거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연옥의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있다.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의 희생적인 안내로 슬픔과 고통만이 존재하는 지옥을 무사히 벗어나 정죄(淨罪)의 희망이요, 은총의 산 연옥에 이른다. 연옥은 천국에 오르기 위하여 자신이 지은 죄를 반성하고 지상낙원에서 흐르는 레테의 강물로 몸을 씻는다. 그런 후 지금까지의 죄를 망각하고 선행의 기억만 새롭게 하기 위해 에우노의 강물을 마신다. 연옥은 천국에 오르기 전에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자신의 영혼을 정화시키기 위한 영혼들을 위한 곳이다. 이곳에서 자유의지를 일깨우고 죄를 거짓없이 고백한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와 스타티우스의 안내를 받아 그토록 사랑했던 연인 베아트리체에게 인계되어 천국문을 통과할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