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에게 노래란 자신의 느낌과 감정, 삶 자체를 드러내는 도구이다. 소설가에게 소설 역시 자신의 존재 자체를 담아내는 그릇과도 같다. 우리는 노래와 소설을 통해 그것을 만들어 낸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사진작가는 사진을 통해 자신을 담아낸다. 그래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진에는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나고, 촬영자의 생각이 담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결국 사진은 그 사람을 나타낸다.
이 책은 열여섯 사진 작가의 사진과 글을 담고 있다. 열여섯 작가와의 만남인 셈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 사진가들이 그동안 가슴 깊이 묻어두엇던 속내를 풀어놓은 사진들을 통해 그들의 삶과 애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진들은 삶에 대한 진실함과 삶의 위대함을 담고 있기에 감동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