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상군을 통해 전국시대를 파악한다
우리에게 춘추전국시대로 알려진 시기는 실제로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나뉜다. 제자백가가 활약한 시기,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중원을 두고 다툰 때인 춘추전국시대. 인물도 많고 사건도 많았다. 이때문에 이 시기를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맹상군과 전국시대』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소설 『미야기타니 마시미츠』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미야기타니 마시미츠는 춘추전국시대를 아무리 이해하려 애써도 잘 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읽어서 이해할 수 없다면, 써서 이해하자는 취지로 나온 결과물이 『맹상군과 전국시대』이다.
전국시대를 서술하기 위한 공통분모를 찾는 과정에서 발견한 인물이 맹상군이다. 맹상군의 생모는 신분이 낮았다. 그는 풍요로움과 동떨어진 환경에서 자랐다. 그에 비해 그의 아버지는 대국의 재상이었다. 덕분에 맹상군은 국왕에서 도적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과 어울릴 수 있었다. 또한 그는 동쪽의 제나라에서 서쪽의 진나라까지, 남쪽의 초나라에서 북쪽의 조나라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자신의 발로 파악했다. 이로써 맹상군을 이해한다는 의미는 전국시대를 이해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