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옛 학자들의 「노자」 풀이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일본 '富山房(부산방)' 출판사에서 '한문대계 제9권'으로 펴낸 「노자익(老子翼)」 6권 가운데 부록을 제외한 1권에서 4권까지를 우리말로 줄여 옮긴 것이다. 「노자」 본문의 각 장마다 평균 5, 6인의 주석을 열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동원된 주해의 필자는 모두 64명에 이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소자유(蘇子由), 왕필(王弼), 이식재(李息齋), 여길보(呂吉甫), 오유청(吳幼淸), 유중평(劉仲平), 이굉보(李宏甫) 등의 「노자」 주석을 접할 수 있다. 도(道)에 대해 소자유는 ''도가 말로 표현되지 않거늘 하물며 그것을 이름지을 수 있으랴? ''하고 반문했고, 왕필 역시 ''말로 표현되는 도, 이름지어 부르는 이름은 일을 가리키고 모양을 만들기에 늘 그러한 것이 못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