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보다 늦게 찾아온 봄, 싱그러운 풀내음 가득한 오솔길을 함께 걷는 小路문학골의 열 번째 동인지. 따스한 봄날의 오솔길을 함께 걷는 듯한 훈훈한 느낌이 25인 시인의 작품에 가득 차 있다. 긴긴 겨울 동안 군살처럼 더덕더덕 달라붙은 매너리즘을 나무라는 듯한 표현이 눈에 띈다. 小路 시인 25인의 정성스런 필체 속에서, 먹고 살기 바쁜 세상,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하루에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가지며 살아가자는 소리를 건져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