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현지 사케 애호가들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겠다고 줄을 서는 사케, 32종에 얽힌 재미난 사연들을 들려준다. 지자케(地酒)란 지역 특산주로 술 만드는 장인들이 그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가지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가며 가슴으로 만든 술을 말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60년대부터 시작되어 날로 뜨거워 지고 있는 프리미엄 지자케 시장, 신선한 술 나마자케의 돌풍, 데운 술 칸슈의 재조명 등 최근 일본 사케 시장의 트렌드가 한눈에 잡힐 것이다.
10년이 넘게 수십차례 일본을 오가며 사케를 즐기고 있는 저자는 32종 사케를 모두 여러 차례에 걸쳐 마시며 기록해 둔 시음기를 여기에 풀어놓았다. 한가지 사케를 가지고 어떻게 온도를 달리하며 마시는 지, 어떤 음식과 어울리는 지, 어떤 입맛의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지 말해준다. 특징적인 향에서 알아차리는 사케 제법의 기술,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맛과 향에서는 무엇을 알아차릴 수 있는 지, 여기 그 생생한 기록이 있다.